사람들은 그 사람이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까칠하다고들 말한다. 그 사람에게
이야기 건네기를 주저하고, 그 사람이 나타나면 마치 없는 시간 쪼개어 납시어
주신 상전 모시듯 어려워들하며 인사를 건네곤한다. 언제나 타인들과의 에너지 주고 받기에서
기에 밀리곤하는 기 약한 나 역시 그 사람을 볼 때 마다
쭈뼛거리곤 하는게 사실이다.
참으로 이상한 건 나는 그 사람과
그다지 큰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한 번씩 그 사람에 대해
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. 그 사람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슬그머니 불편해지곤
하는데도 말이다.
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그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사실과 내가 느끼는 점이 많이 다르다는 점 때문이다. 우선 그 사람은 현재 사람들에게 받는 대우에 비해 그다지 실질적인 능력을 쌓은 것 같지가 않다. 그리고 그 사람은 많은 것을 가리기 위해 부러 먼저 다른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듯 까칠한 듯 행동한다는 느낌이 강하다.
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그
사람과 일할 기회가 있었다.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
추진하는 경향은 이었지만, 전반적으로 그리 성실하지도 못했고 책임감이 강하지도 않았다. 말은
잘했다. 계획적인 말빨로 처음부터 사람들을 압도한 후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능력이
있었다. 물론 그것도 능력이라면 대단한 능력이다.
어쨌든 내가
그 사람과 아주 만나지 않고 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. 다른
사람이 보는 그 사람과 내가 느끼는 그 사람의 차이, 무엇이 진실인지는
모르지만 실제 그 사람과 보여지는 그 사람 능력의 간극에 대한 내
어색함은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일 지도 모른다. 현재 그 사람이 누리고
있는 그 지위가 부당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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